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에 사의 의사 밝혀
  • ▲ 변창흠 국토부 장관. ⓒ 뉴데일리
    ▲ 변창흠 국토부 장관. ⓒ 뉴데일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다"며 "다만 2·4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이 중요한 만큼 변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대책과 관련된 입법 기초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도 사실상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사의를 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최근 LH직원들의 3기 신도시 지정전 땅투기 의혹에 휘말리며 결국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됐다. 정부는 전날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관련 1차 전수조사 결과 LH직원 20명이 변창흠 장관의 LH장 재임 시절 땅 투기에 나선 사실이 확인됐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사의 표명 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해소하도록 최대한 대안을 만들고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며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을 때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언급하는 등 사의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이로써 변 장관은 지난 12월 28일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2·4공급 대책을 발표하고 집값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 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해왔으나 3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