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엠씨넥스 등 車 시장 진출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 사업다각화전기차·자율주행 확대, 전장사업 가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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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트론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 향상 덕에 성장한 부품업체들이 최근 전장 사업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스마트폰의 상향 평준화로 중저가 모델에도 고화소·고기능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그에 따른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파트론은 올해부터 전장 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파트론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을 주력으로 성장한 회사지만, 수년 전부터 전장사업을 준비하면서 ADAS 카메라모듈 납품을 시작했다.

    부품업체들의 전장사업 진출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데다 부풉업체들 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카메라모듈을 공급했던 삼성전기는 지난해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대기업과의 경쟁도 불가피하게 됐다. 파트론은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85%에 달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갤럭시 A52, A72 모델의 OIS 카메라는 삼성전기의 공급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파트론은 A12, A32향 카메라가 주력이므로 직접적인 경쟁 관계는 아니지만, 플래그십 모델 위주로 공급하던 대형업체가 잠재 경쟁사로 추가됐다는 사실은 기존 업체들에게 부담 요소"라고 우려했다.

    엠씨넥스도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모델인 제네시스에 카메라를 공급하며 전장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씨넥스도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82.47%에 달했지만, 전년에 비해 1.61%p 감소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비중은 8.15%에서 10.85%로, 2.7%p 증가했다.

    스마트폰 성장이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반면 전장부문은 전기차, 자율주행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히고 있다. 부품업체들은 물론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전장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업체들의 전장화 비중 증가 및 자율주행기술 채용 본격화에 따른 카메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차량 부품의 공급망도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으로 전장사업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