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4950원 1.5~30GB 5G 중·소량 요금제 선봬5만원대 180GB 제공 요금제 계획도 소비자 선택권 확대 및 통신비 경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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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알뜰폰 업계가 월 1만원 이하의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또한 5만원에 최대 18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소량 구간의 5G 요금제를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 10곳은 4~5월 중으로 다양한 5G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도매제공 의무서비스를 5G로 확대했다. 5G 요금제에도 종량제를 적용하게 되면서 알뜰폰 사업자가 5G 요금제 설계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알뜰폰 업계 독자 요금은 ▲월 1만원 이하(4950원 1.5GB, 9900원 3.5GB) ▲월 1만원대(1만 1000원 3GB, 1만 5000원 5GB) ▲월 2만원대(2만 2000원 7.5GB) ▲월 3만~4만원대(3만 9000원~4만 4000원 30GB) 등이다.

    이통 3사의 12~150GB 구간 요금제 상품도 알뜰폰에게 2분기내에 신규 도매제공하고, 도매대가는 63% 이하로 설정했다. 이에 5G 중간 요금제도 이통사보다 30% 저렴하게 된다.

    가령 110GB 구간의 경우 이통사는 6만 9000원에 제공하지만, 알뜰폰 요금제는 4만원대 중반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150GB 구간은 이통사 요금제 7만 5000원 대비 63% 저렴한 4만 8400원에, 180GB 구간은 이통사 요금제 8만원 대비 63% 저렴한 5만원대로 출시된다.

    이통 3사 알뜰폰 계열사(SK텔링크, KT엠모바일, 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 미디어로그)는 중소 사업자 간 상생발전 차원에서 3~4개월 늦춰 7월부터 해당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인가시 부과한 '알뜰폰 활성화' 조건도 갱신한다. 

    알뜰폰 사업자가 자체 요금제를 구성할 때 데이터 일정량을 미리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할인하는 데이터 선구매제 적용구간을 세분화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중소 사업자나 데이터 전용 IoT 사업자도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구간(할인율)은 5TB(3.2%), 10TB(6%)부터 최대 200TB(13%)였다. 2TB(1.4%), 3TB(1.8%), 7TB(4.3%) 구간을 신설해 7개 중소 사업자가 추가로 해당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민카드와 제휴해 출시한 '알뜰폰 전용할인카드'의 할인혜도 확대된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50·100만원 이상 이용시 1만·1만5000원 청구할인하던 것을 30·70만원 이상 이용시 1만 2000원·1만 7000원 청구할인으로 조건을 개선한 것.

    이번에 출시할 알뜰폰 5G 요금제와 전용할인카드는 알뜰폰 종합포털인 '알뜰폰허브'에 반영된다. 알뜰폰 이용자가 5G 맞춤형 요금제를 비교, 검색하고 가입하면서 제휴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게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저가 5G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가 결합할 경우 이용자들의 가계통신비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