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레벨 게이지 파손으로 추정… 황산 3000ℓ 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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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6시40분께 울산 남구 매암동 효성첨단소재 울산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공장 내 7만5000ℓ짜리 황산 저장 탱크에 보관 중이던 황산 일부가 누출됐다.당국은 해당 저장 탱크 0.5m 높이의 점도 센서 연결부가 파손되면서 황산 약 3000ℓ가 탱크 방유제(탱크설비 밖으로 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시설)와 집수조 등으로 흘러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오전 9시26분께 파손 부위를 차단하고, 9시40분부터 진공흡입차로 황산을 수거하는 등 중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사고 수습에는 경찰·소방 인력 39명과 화학 방재 차량 등 장비 11대가 동원됐다.현재까지 누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황산은 흡입시 피부와 눈, 폐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소방당국은 탱크 레벨 게이지 파손으로 황산이 누출된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누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효성첨단소재 울산공장은 산업용 원사, 최첨단 소재, 타이어 보강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