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국제유가 상승,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라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올랐다. 농산물을 제외한 공산품·전력·음식점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값 하락으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석탄 및 석유, 화학제품 등의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은 전월보다 1.6%나 상승했다. 또 전력, 가스도 0.9%가,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도 0.1% 늘었다. 

    특수분류별로 살펴보면 식료품은 한달새 0.1%가 감소한 반면 신선식품은 1.9%나 하락해 낙폭을 키웠다. 에너지는 전월보다 4.0%가 올랐고 IT도 0.8%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대비 0.7%가 올랐다. 

    3월 국내공급물가지수도 한달새 1.8%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0% 올랐다. 원재료(7.4%), 중간재(1.8%)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을 생산단계별로 측정한 지표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강세와 전방산업 수요 회복으로 상승했다"면서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는 전년도 물가하락 기저효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