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단위계획과 개별단지 정비계획안 병행3종 일반주거지역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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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가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시절 부동산 공약으로 강조해 온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는 여의도 아파트 지구단위계획과 개별단지 정비계획안을 병행하는 특별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1년 지어진 시범아파트는 2017년 안전진단에서 재건축 추진이 가능한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다만 2018년 서울시가 '여의도·용산 통합개발(마스터플랜)'을 전면 보류하면서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번 서울시장 후보 유세 당시 시범아파트를 방문했던 오 시장은 지난 21일 청와대 초청 오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범아파트 방문을 권유했다. 지난 23일에는 서울시가 여의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연내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계획안은 여의도 아파트지구 3지구를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시킨 후 50층 이상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파악된다. 

    종상향은 당장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적용할 수 있으며, 한강변 35층 규제가 포함된 '2030 서울플랜'과도 충돌하지 않아 속도가 빠르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내달 초까지 주민 의견을 청취한 후 보완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