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0여대 추정… 내‧외부 인사에 증정 전망'LG 레인보우', 임직원에 판매 방안 검토 7월 휴대폰 사업 종료… 사후 서비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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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가 지난 1월 CES 2021에서 선보인 'LG롤러블' 티저영상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결정으로 출시가 무산된 LG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다만 철수 결정 이전 생산된 시제품이 대상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손에 쥐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 롤러블' 개발 과정에서 제작했던 시제품 수백대를 폐기하지 않고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시제품 수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300여대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롤러블 폰 개발에 기여한 내‧외부 인사에게 증정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해 LG전자는 폴더블폰과 함께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으로 꼽히는 롤러블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티저영상으로 업계에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1'에서 롤러블폰 구동 모습을 담은 2차 티저영상을 공개하는 동시에 'LG 롤러블'이라는 신제품의 브랜드명도 함께 소개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다.그러나 LG전자가 지난 4월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공식 발표하면서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종료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때문에 LG전자가 시제품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은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아쉬움이 작용됐다는 분석이다.롤러블폰과 함께 출시가 무산된 'LG 레인보우'도 임직원에게 판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LG 벨벳' 후속 제품인 LG 레인보우는 올 3~4월 출시를 목표로 최근 전파인증까지 마쳤으나 끝내 출시되지 못했다. LG전자는 LG레인보우를 3000대 한정으로 약 20만원에 임직원에게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개발된 시제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검토 중"이라며 "추가 생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한편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LG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전과 동일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한다. LG전자는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을 기존 프리미엄 모델 2년, 일부보급형 모델 1년에서 각 1년씩 추가해 프리미엄 모델 3년, 일부 보급형 모델 2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이에 지난해 출시한 LG 벨벳과 LG 윙의 경우 오는 2023년까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기, 전원 케이블, 이어폰 등 LG전자 모바일 제품의 소모품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서비스센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