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2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14달러 상승(0.21%)한 6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22달러 오른 68.8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WTI 실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에 쌓인 원유재고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지난주 원유재고는 166만배럴 감소한 4억8434만배럴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90만배럴 감소였다.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원유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날 핵 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가능성으로 이란산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정부의 알리 라비에이 대변인은 조만간 핵 합의를 타결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이란의 최고 협상가는 심각한 이슈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핵 합의 당사국인 이란과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탈퇴로 깨진 이란 핵 합의를 복원하기 위한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