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암 선택 보장은 물론, 스마트폰 관련 보장 지급취미·레저활동 상해 보장 및 코로나 상품 눈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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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보험협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세에 따라 생명보험업계가 온라인 미니보험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가 전년대비 50%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소비자 활동반경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생보업계는 이 같은 사회 변화를 반영해 저렴한 보험료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미니보험을 내놓고 있다.

    업계는 미니보험 주요 유형으로 ▲주요암 보장 또는 소비자가 특정암을 선택할 수 있는 상품 ▲스마트폰 사용 관련 질환 보장 ▲취미·레저활동 관련 상해 보장 ▲코로나19 관련 상품 등을 꼽고 있다.

    주요암·DIY형 미니암보험은 발생빈도가 높은 주요암 보장 또는 특정한 종류의 암을 소비자가 선택해 보장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미니 남성·여성 암보험'의 경우, 남성의 주요암(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과 여성의 주요암(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을 나눠 보장한다.

    한화생명 '라이프플러스 오마이픽 암보험'은 필요한 부위만 골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일반암 4000만원·소액암 2000만원을 보장한다.

    스마트폰 관련 미니보험은 MZ세대 또는 그보다 연령이 어린 세대에 많이 걸리는 'VDT증후군' 질환을 보장한다.

    VDT증후군은 안구건조증, 손목터널‧거북목증후근 등으로, KDB생명은 해당 증후군으로 수술시 1회당 20만원을 지원한다.

    취미 또는 레저 활동과 관련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골절, 십자인대 부상과 관련한 진료·수술·입원비용도 보장한다.

    메트라이프 '미니 재해보험'의 경우, 각종 재해사고로 인한 사망과 골절을 1년 동안 보장하며 재해사망 보험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이외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장하거나, 특정 감염병을 원인으로한 사망의 경우에 보험금을 지급한다.

    아나필락시스는 과민성 쇼크증상으로 부종, 실신, 호흡곤란 등이 발생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라이나생명은 '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진단보험'을 통해 보험료 1560원을 한번만 내면 1년간 해당 쇼크 진단 시 최대 200만원 보장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특정 감염병사망보험' 상품으로 특정감염병 사망보험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법시행령 개정으로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이 도입돼 향후 관련 시장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생보사들이 다양한 미니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호응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