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정례회의서 은행 배당제한 종료 결정국내 은행, 금감원 스트레스테스트 모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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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사들의 배당제한이 이달 말 풀린다. 4대 금융지주사들이 내달부터 중간배당을 포함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에 대한 자본관리권고 행정지도를 이달 말로 종료하기로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6월 말까지 국내 은행지주회사와 은행의 배당(중간배당·자사주매입 포함)을 순이익의 20% 이내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부 은행의 자본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보수적인 자본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는 자본관리 권고 종료 배경에 대해 “주요 기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는 등 자본관리 권고 실시 당시에 비해 실물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는 코로나19 이후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면서도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대손충당금 추가적립과 배당축소 등을 통해 BIS 총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웃도는 등 손실흡수능력도 제고됐다. 국내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5.00%에서 올해 1분기 말 15.36%로 3개월 새 0.36%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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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는 은행과 은행지주 모두 금융감독원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은행과 은행지주가 배당 실시여부와 수준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