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모델 제시
  • ▲ 지난 14일 화상으로 열린 1기 입과식 모습. ⓒ 포스코건설
    ▲ 지난 14일 화상으로 열린 1기 입과식 모습. ⓒ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 'KOICA'와 해외 건설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포스코건설과 KOICA는 15일 포스코건설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청년층 건설기능인력 양성프로그램'을 IBS(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 사업으로 진행키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IBS란 기업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CSR)에 들어가는 재원 일부를 국가 공적개발원조사업 비용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건설과 인하대 산학협력단이 시행하고 있는 '해외 건설기능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건설현장 인근 지역사회 청년들을 대상으로 채용과 연계한 직업훈련소를 운영함으로써 현지 실업문제 해소와 더불어 양질의 인력확보라는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건설기능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KOICA IBS 사업으로 선정됨으로써 포스코건설은 KOICA로부터 사업비 30%를 지원받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달부터 내년말까지 방글라데시 청년 500명을 4개기수로 나눠 기수별로 9주간 이론과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수료생중 300여명을 자사 마타바리발전소 건설현장에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열린 1기 입과식에는 교육생 125명이 화상으로 참석했고 KOICA·포스코건설·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교육과정과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교육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KOICA 관계자는 "개발도상국 청년들의 직업역량을 강화하고 직접 채용까지 연계하는 포스코건설의 언택트 건설기능훈련소는 팬데믹시대에 매우 참신하면서도 꼭 필요한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KOICA IBS 사업으로 선정된 사회공헌사업 모델인 만큼 개발도상국 청년층에게 일자리와 희망을 안겨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기업시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력난과 구직난이 극심해진 방글라데시 건설시장 일자리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 건설기능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해 마타바리지역 청년 16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 이중 67명을 자사현장에 채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