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액 28.8%↑… 전체 수출액의 절반 차지면역력 강화에 좋다고 알려져 가정용 소비 늘어aT, 도쿄올림픽 한국선수단에 국산김치 공급
  • ▲ 김치.ⓒ연합뉴스
    ▲ 김치.ⓒ연합뉴스
    김치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김치 수출이 3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액의 절반쯤을 일본이 차지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4451억 달러(172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7.6% 급증한 것으로, 중국발 코로나19(우한 폐렴) 팬데믹(범유행) 이후 김치가 면역력 강화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K-푸드 대표선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게 aT 설명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도 한국 김치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7109만 달러로 2019년과 비교해 28.8% 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김치 수출액의 49.2%를 차지했다. 지난해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가정의 김치 소비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aT는 올해 김치 수출 목표액을 1억8000만 달러로 잡았다.

    한편 aT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에 21일부터 국산 김치를 제공한다. 김춘진 aT 사장은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국산 김치를 먹고 더 힘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