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5개社 주요 경영진 참석첫 화두는 "ESG 경영"
  • ▲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사명 변경 후 처음으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각 계열사별 역할과 포트폴리오를 명확히 할 것을 주문했다. 

    LG그룹에서 계열 앞두고 초기 안정화와 성장 기반 조성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LX홀딩스에 따르면 26일 광화문 본사에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LX홀딩스 산하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등 5개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 약 30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을 포함한 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각 사 대표를 제외한 임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구 회장은 "LX만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일하는 방식이 반드시 확립되어야 한다"면서 "수익성 위주의 성장 기반 구축과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에 필요한 조직 역량 확보, 인재 육성, 조직문화 구축에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LX가 사명을 바꾸고 처음으로 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 'ESG 경영'을 첫번째 주제로 올렸다.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LX의 경영 방향과 전략 수립에 있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날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는 ‘ESG’가 중요 논의 안건으로 비중있게 다뤄졌다. LX는 법무법인(유) 율촌 이민호 ESG연구소장을 초빙해 ‘ESG 경영 및 시사점’에 대한 특강을 마련했다. 아울러 각 계열사 대표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 활동을 구체화하고,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LX 계열사들도 이에 발 맞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비롯해 탄소배출권, 폐기물·폐배터리 처리 등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신한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LX하우시스 역시 친환경 제품 개발·생산과 에너지 세이빙 제품 출시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LX홀딩스 관계자는 "매년 분기별로 4차례에 걸쳐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사업 환경 점검을 포함한 각 사별 중점 경영 과제와 주요 성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각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만큼 회사간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 방안도 두루 검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