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경쟁력에 에폭시 시장 호황-패션 부문 약진이익 증가세 지속…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81% 증가
  • ▲ 코오롱인더스트리. ⓒ권창회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 ⓒ권창회 기자
    3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840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의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분기 1조903억원에 비해 8.59%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 1조1469억원 이후 3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2분기 9423억원에 비해서는 2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690억원에 비해 50.0%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287억원을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367억원에 비해서는 181% 뛰었다.

    2분기 실적은 글로벌 경쟁력과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 기반 위에 이뤄졌다.

    매출은 자동차 소재의 경쟁력 강화,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과 캐주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의 약진으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패션 부문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10년 만에 분기 기준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 역시 전년 169억원 대비 357% 증가한 776억원에 달하는 등 사업 전 부문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산업자재 부문은 5G 케이블용/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제품의 높은 수요가 계속되고 전기차용 고부가 타이어코드를 포함한 타이어코드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화학 부문은 타이어용 석유 수지의 판매가 증가하고 견고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수첨수지 사업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5G향 전자재료용 에폭시 수지 사업의 호황도 지속돼 전분기대비 큰 폭의 실적 상승을 달성했다.

    패션 부문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여가활동과 관련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골프 및 아웃도어 제품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유통비용 구조도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2744억원, 영업이익 17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1조9316억원)은 17.7% 증가했고, 영업이익(633억원)은 172%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