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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년만에 최고치…해외건설 대형프로젝트 재개될까

배럴당 80달러 돌파…중동 산유국 초대형 프로젝트 발주탈석유정책 따라 신도시 개발, 신재생에너지 등 추진 탄력

입력 2021-10-25 15:54 | 수정 2021-10-25 16:04

▲ 자료 이미지.ⓒ연합뉴스

국제유가가 7년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중동을 비롯한 해외건설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미뤄졌던 대규모 건설프로젝트 발주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5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미국 WTI(서부텍사스유) 가격은 전일기준 배럴당 83.76달러, 영국 브렌트유(Brent)는 85.53달러, 두바이(Dubai) 현물가격은 82.57달러로 세계 3대 유종이 모두 8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7년만으로 지난해 10월 배럴당 40.6달러와 비교하면 2배를 넘어설 정도로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국제유가 반등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멈춰섰던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수요는 늘었지만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의 공급제한 조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OPEC은 회의를 통해 하루 증산량을 40만배럴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중동지역의 대규모 건설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최근 중동 주요국가들은 탈석유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신도시 개발, 신재생에너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대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전면 구동이 되는 5000억달러 규모의 네옴(Neom) 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홍해 해안 50개 섬과 연안지역을 개발해 글로벌 관광지로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수도 리야드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기 위해 리야드와 제다 공항 인프라를 확장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UAE는 '에너지 전략 2050'을 통해 2050년까지 청정에너지 발전 비율을 50%까지 확대하고 탄소 배출량의 70%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타르는 2027년까지 LNG 64% 증산을 목표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연내 수주가 기대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도 있다. 플랜트의 경우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 프로젝트(25억달러)를, GS건설은 오만 해수담수화 사업(12억달러) 등의 수주를 노리고 있다. 

해외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건설시장은 유가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하는지에 달려있는데 산유국들이 풍부해진 재정여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대규모 프로젝트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국제 공급망이 원할하게 돌아갈 수 있게 생산시설에서 증설과 유통에 차질이 없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송학주 기자 hakju@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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