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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의 외환심사가 온라인으로 가능해지면서 민원인들의 편의성이 제고되고, 심사의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중장기 발전전략(BOK2030) 목표중 하나인 디지털 혁신의 일환으로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을 내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원인은 상계, 제3자지급, 일정기간을 초과하는 지급 등의 일부 외환거래 신고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고 심사가 완료된 후 신고필증을 출력할 수 있다.
     
    물론 시스템 도입 이후에도 민원인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은행 본부 또는 지역본부를 방문해 외환거래 신고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신고서 및 증빙서류 제출, 신고필증 수령을 위해 한국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므로 민원인의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민원인이 제출한 신고서류간 정합성 분석, 심사 진행상황 안내, 외환전산망 데이터 입력 등 반복 작업이 자동화됨에 따라 외환심사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한국은행을 방문해 신청서, 위임장, 신분증 사본을 제출하고 ID를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시스템의 ID 발급은 한국은행 본부에서만 가능하며 단계적으로 한국은행의 전국 지역본부에서도 발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은행은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외환거래 유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 외환심사 프로세스는 이렇다.

    우선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을 활용하고자 하는 민원인은 한국은행 본부 또는 지역본부를 방문해 ID 발급을 신청해야 한다. 민원인은 발급받은 ID와 본인인증을 통해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에 접속하면 된다. 신고서를 작성하고 위임장, 사유서 등 공통 증빙서류와 계약서, 인보이스 등 거래유형별 증빙서류를 업로드한 후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고서가 접수되면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은 접수 완료 메시지를 발송하게 된다. 한국은행 심사담당자는 OCR 기술 등을 활용해 민원인이 제출한 서류들간의 정합성을 검증하는 등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가 완료되면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은 심사 완료 메시지를 발송하게 된다. 민원인은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에 접속해 신고필증을 출력하면 모든 절차가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