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싱턴, 뉴욕뉴욕 대구에 매장 오픈 예정이랜드이츠는 기존 브랜드 매장 다시 늘려스테이크어스 등 새 브랜드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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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이랜드그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외식 사업에 기지개를 켠다. 프리미엄과 가성비 '투 트랙' 전략으로 외식사업 실적 회복에 나선다.

    16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오는 19일 켄싱턴호텔앤리조트 '뉴욕뉴욕 바이 켄싱턴'이 대구83타워에 오픈한다. 정통 뉴욕 스테이크 브랜드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운영되던 곳이다. 

    켄싱턴에 따르면 "뉴욕 감성의 정통 스테이크 하우스 '뉴욕뉴욕 바이 켄싱턴'이 대구에서 가장 높은 곳 83타워에 오픈한다"며 "서울 여의도 호텔을 떠난 첫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외식 사업을 맡았던 이랜드그룹의 이랜드이츠도 기존 '애슐리'와 '자연별곡'을 필두로, '스테이크어스' 등의 브랜드를 키운다. 이랜드이츠는 4곳까지 줄었던 자연별곡의 매장을 최근 6곳으로 늘렸다. 연내 1곳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스테이크어스는 이랜드이츠가 2019년 론칭한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 상황에 맞게 테이크아웃,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갑을 닫는 소비자들을 '가성비'로 끌어들이며 매장 수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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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이츠
    현재 스테이크 어스는 총 23곳이 운영되고 있다. '고급 스테이크의 일상화'를 표방하며, 저자본 창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5년 이후 이랜드그룹이 침체에 빠지면서 이랜드 외식사업부가 속했던 이랜드파크의 실적이 하락하며 외식명가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중국에서 자연별곡&애슐리, 커피빈 사업까지 철수하기도 했다.

    이랜드는 지난 7월1일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외식전문회사 이랜드이츠를 설립했다. 외식사업부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폐점하고, 장사가 잘 되는 매장을 리뉴얼 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왔다. 코로나19 사태가 변수가 되긴 했지만 이랜드그룹은 그동안 재정비 시기를 거친 외식사업을 위드코로나를 기점으로 다시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랜드이츠는 지난해 매출 2320억원, 영업손실은 63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영향 탓에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체질개선을 마친 이랜드이츠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