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홀텍사 소형모듈 원자로 글로벌 독점권 확보

현대건설이 원자력사업분야 선도기업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소형모듈 원자로개발 및 사업동반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2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2일 뉴저지주 홀텍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크리스 싱 홀텍 CEO 등 양사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시장에 대한 사업협력 계약을 통한 △상업화모델 공동개발 △마케팅 및 입찰 공동참여 △사업공동추진 등 사업전반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소형모듈원전(SMR) 선두주자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미래 신성장엔진 확보 및 엔지니어링 역량강화를 통해 △미래대응력 강화 △친환경, 저탄소 신사업영역 확장 △글로벌시장에 대한 설계, 구매, 시공 등 사업독점권 확보 △북미시장에 대한 참여지분 확보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기반 및 초석을 마련했다.
  
현재 상세설계 및 북미 인허가 승인절차가 진행중인 홀텍사의 SMR-160 모델은 160MW급 경수로형 소형모듈 우너자로로 사막,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한 범용원자로다.

입증된 경수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중인 SMR-160은 후쿠시마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으며, 작은 땅에도 설치가 가능해 대형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지선정이 자유롭다. 

또한 모듈화를 통해 소형모듈 원전배치 이후 필요시 기존 소형모듈 원전과 연계가 가능하다.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 원자로 설계 예비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으며 미국 원자력위원회(USNRC) 인허가가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 에너지부 '차세대 원자로 실증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전성, 상업성 등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 뉴저지 주에 위치한 오이스터 크릭에 최초 SMR-160을 배치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과거 수주, 시공중심 사업업역에서 벗어나 미래신기술 개발, 글로벌영업, 구매, 시공 등 건설 전단계 솔루션 파트너로 전환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향후에도 건설자동화,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투자개발과 운영까지 전설 전영역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크리에이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