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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MICE' 누구 손에… 무협 vs 한화 한판 승부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사업 최초 제안"… 무협컨소, 국내 대표 기업 즐비한화컨소, 한화시스템·넥슨 등 ICT 기업 참여 눈길

입력 2021-11-30 11:35 | 수정 2021-11-30 15:13

▲ 잠실 MICE 조감도 ⓒ무역협회

총 사업비가 2조원에 달하는 잠실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공간 조성 사업에 한국무역협회와 한화그룹이 맞대결을 펼친다.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2㎡에 들어서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은 코엑스 세 배 크기인 12만㎡ 규모의 전시장과 회의시설, 스포츠콤플렉스(1만1000석), 야구장(3만5000석), 수영장, 마리나를 포함한 수상레저시설, 호텔(객실 900개), 문화·상업시설을 갖추게 된다. 2조167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무협 컨소시엄, 국내 대표 기업 총출동

5년 전인 2016년 잠실 마이스 개발사업을 서울시에 최초로 제안한 무협은 건설, 금융, 운영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지난 29일 서울시에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본 사업부지에 인접한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시공까지 담당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이 밖에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도 참여했다. 재무적 투자자(FI)는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그룹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운영 부문에는 CJ ENM, 인터파크, 조선·롯데호텔, 신세계프라퍼티, 롯데쇼핑 등이 함께한다.

코엑스는 글로벌 복합 마이스기업으로서 쌓은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복합공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LS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 한국무역협회 회장직에 집중할 계획을 밝힌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마이스 산업과 인연이 깊다.

부친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1994~1999년 무역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아셈타워를 건립해 2000년 아셈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최초 제안 이후 지금까지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오랜기간 철저한 검토와 시뮬레이션 끝에 도출한 결과물을 이번 사업제안서에 담았다"면서 "글로벌 복합시설은 건설 이후 운영부터가 핵심으로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무역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무역센터~현대차 GBC~잠실까지 이어지는 국제교류 복합지구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 메타버스·스마트 콤플렉스 등 미래 기술 총동원

한화그룹이 이끄는 한화컨소시엄은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스마트 콤플렉스 등 미래 기술을 피력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보유한 한화시스템과 넥슨, 메가존 등 외에 중견 건설사, 한화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사들로 전선을 구축했다.

컨소시엄엔 HDC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금호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HDC자산운용, 킨텍스, 넥슨, 아이파크몰,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큐셀, 한화시스템, 메가존,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등이 포함됐다. 한화그룹이 전체 지분의 39%, HDC그룹이 20%를 출자했다. 

한화 관계자는 "민자개발사업 분야 국내 최고 디벨로퍼인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이번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잠실 일대에 외국인을 포함해 연간 1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전시·컨벤션 행사가 개최되고 연간 1조5000억원을 웃도는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소정 기자 sjp@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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