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플랫폼 혁신 간담회'서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대 예고AI 가이드라인 세부지침 및 마이 플랫폼 도입 모색디지털 리스크·자산 생태계 정비 약속도
  • ▲ 고승범 금융위원장ⓒ금융위 제공
    ▲ 고승범 금융위원장ⓒ금융위 제공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데이터·신기술·플랫폼·디지털 보안·디지털자산' 등 5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금융 발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승범 위원장은 15일 금융플랫폼 기업, 금융회사, 유관기관과의 '금융플랫폼 혁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먼저 데이터 혁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고, 참여기관·정보제공 범위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중소·소상공인 및 新산업분야 등의 기업 데이터를 보다 확충해 기업금융에서 마이데이터 접근성이 강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부문에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업권별 특성을 반영한 'AI 가이드라인 세부지침'도 마련해 관련 기술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또한 편리한 플랫폼 접속을 위해 다양한 인증·신원확인 기술을 도입함은 물론, 가상공간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수요에 맞춰 규제 및 소비자보호 원칙도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나만의 금융·생활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금융 '마이 플랫폼' 도입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오픈뱅킹 참여기관, 제공 서비스 등을 대폭 확대해 오픈파이낸스로 전환해 나가는 동시에, 개인화된 금융·생활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나만의 금융 공간 도입도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금융사들의 이러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공유, 업무위수탁, 부수·겸영업무 등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용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 리스크 대응 및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정비도 약속했다. 

    그는 "현행 망분리 규제는 금융보안에 관한 대원칙을 유지하되 업무 성격, 개인정보 취급 여부 등을 고려해 규제 합리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확대에 맞춰 전문기관 심사를 강화하고, 사후보고 등 보고절차는 단순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 보안에 제로 트러스트 개념을 도입해 인증절차와 권한은 업무와 책임에 따라 적절히 부여하고 암호화, 실시간 보안 분석·탐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최근 시장이 확대되는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이용자 보호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제도화 논의를 참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는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관련 산업의 발전 방향도 제언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디지털 금융 기반을 고도화하고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순섭 서울대 교수는 구체적인 디지털 혁신금융 발전전략과 실천과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고 위원장은 "논의된 정책 제언들을 검토해 향후 디지털 혁신금융 발전전략 수립시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 소통하며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