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고공행진, 우크라이나 사태 확산 대비 주문금융변동성 확대 우려, "핵심위험 선제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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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4일 금융권을 향해 "단기적 이익 추구에 매몰돼 리스크를 간과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 간부들과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사상 최대 수익을 낸 은행권에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적 대비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위원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또다시 40년만의 최대치를 갱신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이슈는 향후 전개방향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미국 CPI는 281.15p로 전년동월대비 7.5%가 올라 전월 7.0% 상승 대비 오름팍이 가팔라졌다.그는 "대내외 위험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글로벌 긴축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며 "경기 하방과 금융 불균형이 상호 강화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경제‧금융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전례없이 늘어온 만큼, 글로벌 긴축 개시로 지금까지 경험 못한 변화 가능성도 있다"며 "가계부채, 자영업자부채, 비은행권 리스크 등 핵심위험분야를 주의깊게 살피면서 필요한 선제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고 위원장은 "금융권, 가계·기업도 다가올 충격에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시장과의 접점업무는 국민 눈높이와 기대에 맞춰 신속‧투명하게 처리하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