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제품 시험, 사용시 섭씨 3도↑…가성비 끝판왕은 '따숲 프리미엄'
  • ▲ 한국소비자원이 난방텐트 보온력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한국소비자원
    ▲ 한국소비자원이 난방텐트 보온력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한국소비자원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난방텐트 7개의 보온력은 대부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내구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난방텐트 브랜드의 7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온효과, 에너지 절감,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7개 제품의 브랜드명은 데코뷰(제조·판매업체 : 프리미엄/5만9900원), 따뜻한집(리얼패브릭/4만9800원), 따수미(패브릭/5만4900원), 따숲(프리미엄/4만3080원), 베베데코(베리 원터치/4만2900원), 알프랑(럭셔리/6만6010원), 카즈미(프리미엄 패브릭/4만242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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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소비자원
    시험 결과 보온효과는 모든 제품이 우수했고 난방텐트를 사용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내부의 공기 온도가 약 3℃ 높아져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인 20℃에서 체온·발한 등 인체와 유사한 조건을 가진 특수 마네킹에 잠옷을 착용해 시험한 결과, 다운자켓이나 아웃도어 파카보다 보온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를 확인한 결과 7개 제품 모두 검출되지 않았으며 세탁 후 색상이나 치수 변화 등도 없었다. 

    하지만 프레임강도와 텐트 천을 당기거나 끊어자는 힘을 뜻하는 인장·인열강도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났다. 

    텐트 천을 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견디는 인장강도는 따수미(패브릭)가 380N, 따숲(프리미엄)이 340N, 카즈미(프리미엄 패브릭)가 360N으로 평균 수준보다 높았다. 데코뷰(프리미엄)는 200N, 베베데코(베리 원터치)가 180N으로 평균 수준보다 낮았다. 

    찢어지지 않는 인열강도는 데코뷰(프리미엄) 16.5N, 따숲(프리미엄) 17.1N으로 평균 수준보다 높고, 베베데코(베리 원터치)가 8.7N으로 평균 수준보다 낮았다. 

    베베데코가 보온력은 우수하고 내구성은 가장 약하지만 가격은 4만2900원으로 저렴한 축에 속했다. 

    7개 제품 중 가장 비싼 알프랑(6만6010원)의 경우 우수한 보온력에 프레임 강도가 강했지만 인장· 
    인열강도는 평균치인 인장 280N, 인열 13.4N보다 다소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 비싼 따수미의 경우 5만4900원으로 인장강도는 평균 이상이며 인열강도는 평균 수준이었다. 

    가성비가 가장 좋은 제품은 따숲(프리미엄)으로 4만308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보온효과가 우수하고 프레임 강도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인장강도와 인열강도도 평균 이상이다. 

    다만 시험대상 제품 모두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의 표시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대상은 재질, 치수(높이×너비×길이) 및 수용인원, 제조연월, 제조자명, 수입자명, 주소 및 전화번호, 방염제품인 경우 방염제품 표기, 사용상 주의 사항, 화재예방의 주의표시 등을 표기해야 한다. 

    알프랑 제품은 제품에 방염제품이라 표시했지만 '소방청고시' 방염성능의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표시개선이 필요하며 난방텐트는 안전기준준수 대상 생활용품으로 KC마크를 붙이지 않아야 하지만 따뜻한집, 베베데코, 알프랑, 카즈미 등 4개 제품이 KC마크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