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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발표 11년만에 '인니 대규모 석화단지' 착수

39억달러 투자, 25년 상업 생산 목표 '라인 프로젝트' 추진인니 투자부와 MOU 체결 및 정부 지원 등 포괄적 협력 합의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는 EPC 계약 및 사업 본격 추진 나서2011년 대규모 석화단지 조성 계획 발표 후 11년 만에 본궤도

입력 2022-01-14 11:53 | 수정 2022-01-14 16:25

▲ 좌측 사진 가운데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우측 사진 가운데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투자청(BKPM) 장관 등 업무 협약 및 계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업무 협약 및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라인(LINE)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청사진을 제시한 지 11년 만이다.

14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업무 협약 서명식 및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의 EPC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먼저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과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어 라인 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하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자회사 LCI의 이관호 대표가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과 각각 EPC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롯데케미칼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 및 상업 생산을 위해 원료 관세 인하 지원, 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각종 설비 및 가지재 관세 면제 및 세제 혜택 강화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39억달러를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롯데케미칼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다. 프로젝트명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뉴에틸렌'의 단어 앞글자를 딴 '라인(LINE)'으로 정했다.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반텐州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및 다운스트림 제품 생산을 통해 연간 20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2010년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타이탄케미칼(현 롯데케미칼타이탄)을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내 나프타 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의 폴리에틸렌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1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그룹은 애초 바로 착공해 2016년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상이 지연된 데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프로젝트 일정이 계속 뒤로 밀렸다.

롯데와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더 이상 착공을 늦출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고, 사업계획 발표 11년 만에 MOU를 맺었다.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사상 최대인 2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자금 여력을 키운 것도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본 사업은 인도네시아 내 최초의 NCC 건설 사례로, 현재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요의 50%를 수입으로 해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무역수지 개선과 더불어 현지 석유화학산업의 발전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 등 상호 전략적 가치를 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이해관계자, 특히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이번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인도네시아 경제 전반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재용 기자 jay111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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