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체험 공간 마련냉장고 속 식자재 재고 확인에 레시치 추천조리 중 스스로 '공기질' 감지… 유해가스 제거 척척"가전 연결 통해 소비자 불편 해결"
  • ▲ 조리 중 청정도를 확인하는 모습. ⓒ이성진 기자
    ▲ 조리 중 청정도를 확인하는 모습. ⓒ이성진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를 강화하며 '소비자 경험' 확장에 나섰다.

    17일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라인을 비롯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비스포크 홈과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는 AI를 기반으로 집 안의 모든 가전 제품을 연결해 나에게 맞춰 주는 통합 가전 솔루션이다. 기존의 스마트싱스 기반 서비스들을 통합·발전시킨 것으로 삼성전자에서 최근 강조하고 있는 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지원한다.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출시 4년차를 맞은 삼성전자는 '공간의 확장', '시간의 확장', '생태계 확장' 등 3가지 핵심 가치에 더해 올해 '경험의 확장'을 추가하며 소비자 경험 확장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도 CES 2022서 '스마트홈 경험'을 강조하며 "올해는 가전 제품들을 더 잘 연결하고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어해 기능 뿐만 아니라 사용 경험까지 나에게 맞춰 디자인하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 있는 체험 공간에서는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가전제품 간 연결로 보관 중인 식자재를 기반으로 한 레시피 추천은 물론, 와인병의 라벨을 촬영해 와인냉장고에 보관 중인 재고 확인도 가능했다.

    또 보유 중인 레드 와인에 어울리는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제공하며, 구입한 고기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하면 고기 중량에 맞는 해동 기능을 설정해 준다. 또 인덕션은 예열을 완료했다며 고기를 올리라고 표시한다.

    조리 과정에서 종합청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실외 공기질까지 분석해 공기청정기를 알아서 제어해준다. '트리플 에어센서'가 탑재된 스마트 후드는 조리 중 공기질을 감지해 최적의 풍량으로 운전한다. 빠르게 냄새와 유해가스를 제거해 실내 공기 오염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가전 제품들의 전력 사용량과 예상 전기요금도 미리 확인할 수 있는데,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누진 요금에 도달하기 전에 가전 제품을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와준다.

    홈 케어 서비스는 제품별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에 이상이 발생하면 원인과 조치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청소나 소모품 교체 시기를 알려줘 소비자가 손쉽게 제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소비자 경험의 가치를 위해 세트부문을 DX로 통합하면서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로 모바일·디스플레이 등을 활용해 어디서나 쉽게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가전 연결을 통해 소비자들의 불편이 해결될 수 있도록 올해 6대 서비스도 선보였다"고 말했다.
  • ▲ AI 절약모드 사용 모습. ⓒ이성진 기자
    ▲ AI 절약모드 사용 모습. ⓒ이성진 기자
    체험공간에는 이번에 새로 선보인 '인피니트' 라인업도 전시했다.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인덕션·스마트 후드·식기세척기로 구성되며, 주방 전체를 빌트인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비스포크 와인냉장고는 와인 101병을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용량과 고급스러운 전면 패널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와인냉장고다. 와인 종류에 따라 분리 보관이 가능하도록 4~18℃까지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2개의 존과 와인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햄·견과류·치즈·과일 등 식품 특성에 맞게 5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 멀티 팬트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내부 온도 편차를 ±0.5℃로 최소화한 정온 냉장 ▲3중 글라스 도어를 적용해 효과적으로 자외선 차단 ▲50~70%의 최적 습도 유지 ▲저진동·탈취 등 와인 보관에 필수적인 기능을 모두 갖췄다.

    비스포크 오븐은 필요에 따라 2개의 제품을 세로로 배치해도 잘 어우러지는 '버티컬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상·하단에서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듀얼 쿡' 기능과 베이킹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스팀' 기능이 적용된 75리터 대용량 모델, 내부에 열을 빠르고 고르게 순환시키는 '듀얼 팬(Dual Fan)'이 적용된 50리터 콤팩트 모델이 있다.

    비스포크 인덕션은 최대 7.4kW의 화력(직결식)을 구현하는 고화력 제품으로 4구에서 동시 조리가 가능하다. 또 '올플렉스' 화구를 적용해 대형 용기에도 전면에 열을 고르게 가할 수 있다.

    '바코드 스캔' 기능을 사용하면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등 25가지 식품에 대해 최적의 화력과 시간을 알아서 설정해준다. '자동 맞춤 요리' 기능을 선택하면 국, 탕, 찌개, 고기요리 등 36가지 메뉴별 알고리즘이 자동 적용된다. 요리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쿡 센서'를 함께 사용하면 국이나 탕을 끓일 때 내용물이 넘치지 않게 온도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12인용 제품으로 4인 가족이 넉넉히 사용할 수 있고, 정수필터가 내장돼 녹물이나 미세 플라스틱 걱정 없이 깨끗한 물로 식기를 헹군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의 쿠킹 서비스를 사용하면 조리한 메뉴에 적합한 세척코스를 알아서 추천해 준다.

    이 사장은 "국내외 소비자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홈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공간과 시간, 경험의 한계를 극복해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가치를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