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준 역대 최저
  • 12월 은행대출 연체율이 0.2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 대출 상환 및 이자 유예 조치가 길어지면서 부실채권이 통계서 빠진 착시효과 탓이다. 이들의 대출금은 연체채권이 아닌 정상채권으로 분류된다. 3월말 종료 예정이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한 번 더 연장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이같은 착시효과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21%로 전월보다 0.04%p 낮아졌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말(0.36%)보다 0.15%p나 하락한 수준이다.

    기업대출 연체율(0.26%)은 전월보다 0.05%p, 가계대출 연체율(0.16%)도 한달새 0.03%p 떨어졌다.

    연체율은 지난해 9월 0.21%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10월 0.25%, 11월 0.25%로 소폭 올랐다가 12월 다시 최저치를 새로 썼다. 

    보통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해 통상 연체율은 분기 중에 상승했다가 분기말에 하락한다.

    지난해 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9000억원)과 비슷했으나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 7000억원 대비 1조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