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기업-관람객' 크게 줄어IoT-AI, 빅데이터 등 전 산업 확장 속 '5G 연결성' 주목삼성전자, SKT 등 이통3사 부스 마련 '미래세상' 제시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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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스페인)=조재범 기자] 지상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3년 만에 돌아왔다. 

    MWC 주관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22'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가 다시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올해도 코로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예년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오프라인 행사가 열린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SMA에 따르면 올해 참가기업은 183개국에서 1500여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2500여개) 대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전시 관람객은 4만~6만명 정도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MWC는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is unleashed)을 주제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전 산업으로 확장되는 5G의 연결성에 주목한다. 클라우드와 IoT·AI 등이 산업 현장을 어떻게 지능화하고 이용자 경험 확산으로 이어질지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조연설자로는 미국 AT＆T, 프랑스 오랑주, 독일 보다폰 등 주요 통신사 최고경영자(CEO)와 노키아, HTC, 퀄컴 등 통신 장비 회사 CEO 등이 나선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중견·중소기업 53곳, 스타트업 51곳 등 110개 가까운 기업이 MWC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528평 규모의 부스에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노트북으로 이어지는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2에 ▲메타버스(Metaverse) ▲AI ▲5G & Beyond ▲Special Zone 등 총 4개 테마로 구성된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SKT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삼성, MS, 인텔, 도이치텔레콤,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ICT 빅 플레이어들과 함께 전시관을 열고 어깨를 나란히 한다.

    SKT는 이번 MWC 전시 컨셉에 ‘메타버스’ 개념을 적용해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디지털혁신의 엔진, 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열어 DX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선보인다.

    KT는 MWC를 주최하는 GSMA의 공동관인 인더스트리 시티(Industry City)에 버라이즌, 엑센추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KT는 MWC 2022의 주제인 ‘연결성 봉인해제(Connectivity Unleashed)’에 맞춰 ▲AI ▲로봇 ▲KT그룹&파트너 3개 존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일반 관람객용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고,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하며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