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방식 조사로 골라태우기 정황 포착택시업계와 플랫폼택시 연 2회 공동조사국토교통부에 제도개선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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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택시업계와 공동으로 연 2회 플랫폼 택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카카오택시’의 승객 골라태우기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을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1월 2일까지 카카오 택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실태조사는 암행 평가원이 직접 호출앱을 사용해 호출에 걸리는 시간을 파악하고, 현장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승객 골라태우기와 콜 몰아주기 등 의혹은 물론 운영 실태를 현장에서 직접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주기적으로 카카오택시 실태조사를 실시해 시민 불편 사항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겠다”며 “결과는 택시 업계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주기적인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에도 플랫폼택시 관리권한 위임 등 제도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목적지 미표시 ▲중개사업자에 대한 사업개선명령 신설 ▲사업개선명령 권한 위임 ▲가맹·중개 사업 분리 등 운수사업법 개정요구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 실태조사를 통해 카카오택시의 승객 골라태우기와 콜 몰아주기를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일부 포착됐다"며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시민 불편 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실태조사 방법이나 내용에 대해 서울시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없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