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베트남 푸꾸옥공항 컨설팅 종료식… 내달 탄손누트공항 예정인니·태국 등 한국인 관광수요 많은 국가에 안전한 여행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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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지역 관문 공항들이 잇달아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의 K-방역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공사는 베트남 푸꾸옥공항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8일 공사 회의실에서 온라인 종료식을 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컨설팅은 지난해 11월 하노이공항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천공항 K-공항방역 컨설팅'에 만족한 베트남공항공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컨설팅은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공사는 △아·태지역 최초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방역인증 획득 △코로나19 검사센터 운영 △스마트방역 인프라 구축 등 인천공항의 방역 우수사례를 토대로 해외공항 컨설팅 프로그램인 '안전보건회랑 이니셔티브'를 자체 개발하고 K-공항방역 수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다음 달에는 동양의 파리라 불리는 베트남 호치민의 관문 탄손누트 국제공항에 대한 방역 컨설팅이 예정돼 있다.공사는 인도네시아(발리공항), 베트남(하노이·푸꾸옥공항), 태국(치앙라이공항) 등 한국인 관광수요가 많은 지역을 위주로 컨설팅을 진행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안전한 여행환경 조성에도 앞장선다는 전략이다.컨설팅 과정에 코로나 음성진단 발급기 등 국산 방역장비를 소개해 국내 업체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김경욱 공사 사장은 "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발표로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인천공항의 우수한 방역역량을 주요 해외공항에 전수함으로써 포스트코로나 시대 안전한 여행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했다.베트남공항공단 응구엔 둑 훙 부사장은 종료식에서 "인천공항의 우수 방역사례와 푸꾸옥공항 맞춤형 개선 솔루션을 공항 운영에 적극 도입해 한국인 관광객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