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요기요 이어 쿠팡이츠까지 '배달 시간제보험' 도입롯데손보, 'let:way 플랫폼배달업자자동차보험' 출시
-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롯데손해보험과 협업으로 11일부터 쿠팡이츠의 '배달파트너'를 대상으로 시간제 이륜차보험을 운영한다.
롯데손해보험 홈페이지에는 보험명 'let:way 플랫폼배달업자자동차보험'이 이미 올라와 있다.
해당 보험은 범용 판매채널을 활용해 판매되며, 회사와 업무제휴를 하고, 응용 소프트웨어(Application, 애플리케이션)를 활용해 배달대행 운전자를 통해 배달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가입 대상이다.
쿠팡이츠는 배달수행시간을 분당 측정해 실제 배달수행시간에 대한 보험료를 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업계 최저 수준 보험료가 전망되고 있다.
구조는 앞서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을 가장 먼저 도입한 배달의민족이 도입한 '온/오프(on/off)형' 시간제 보험과 비슷하다.
플랫폼이 이륜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와 단체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일감을 받는 라이더는 배달업무에 종사하는 시간에만 유상운송용 이륜차보험의 적용('on')을 받는다. 배달업무를 하지 않을 때는 유상운송용 보상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off'), 본인이 보유한 가정용(개인용) 이륜차보험이 적용된다.
배달의민족은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에서 시간당 1500원 보험료를 적용한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업계에 도입된 이륜차·자동차 시간제 보험은 배달수행 시간과 관계없이 최초 1시간에 대해 보험료가 과금되거나 보험료 산정기준 단위가 10분으로 돼있다.
쿠팡이츠 측은 "배달수행 시간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문제점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며 "부업으로 짧은 시간 배달하는 배달파트너들도 실제 배달수행 시간에 대한 유상운송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서비스 관계자는 "지난 1년 여 간 보험사와 적극적으로 논의해 온 결과, 업계 최저 수준 보험료의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산재보험 적용 등 그동안 진행해 온 배달파트너의 안전 정책에 유상운송보험이 추가로 도입되면서, 배달파트너의 안전 정책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