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도로 142.6km 및 화물차 등 2700개 차량에 C-ITS 시스템 적용산업도시형 C-ITS 표준모델 완성"자율협력주행 확산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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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울산광역시의 도심 정체 해소와 화물차 교통사고 감축을 위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구축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울산광역시는 2019년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한 총 2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2019년 12월에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2022년 3월까지 이번 실증 사업을 수행했다.KT는 울산광역시의 이예로, 삼산로 등 18개 주요 도로 142.6km 구간에 V2X 통신(차량-사물 통신) 기술을 접목해 차량과 차량은 물론 차량과 도로 위 각종 인프라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이예로에는 자율주행차량과의 정보연계로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지원하는 울산테크노파크가 개발 중인 첨단도로 인프라도 함께 구축됐다.KT와 울산광역시는 관내 화물차 1500대, 버스 900대, 부르미차(중증장애인전용 복지택시) 65대, 택시 200대, 관용차량 30대 및 기타 차량 5대 등 약 2700대 차량에 C-ITS 단말기를 설치했다. KT와 울산광역시는 이 단말기를 통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신호위반 위험경고 등과 함께 산업도시인 울산광역시의 특성에 맞춰 화물차 과속방지 경고, 권장운행시간 초과 알림 등 28개 실시간 정보를 제공했다.실시간 정보는 주요 도로를 차량과 도로가 통신으로 연결된 디지털 도로로 변화시켰으며, 2024년까지 화물차 교통사고율을 25% 이상 감소시키는 등 울산광역시를 교통사고 안전지대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운전자들은 빠르고 안전한 미래 교통 체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KT는 2018년부터 울산광역시 외에도 제주특별자치도 C-ITS 주관 사업자로 선정돼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실증사업을 수행했다. 또한 대전광역시, 성남시, 부천시, 안양시, 광양시 등 5개 지자체에서 ITS를 구축 중이며 전국 커버리지와 독보적인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C-ITS와 ITS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와 함께 KT는 주요 서비스 및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KT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는 만큼 차량·돌발상황·보행자감지 등에 AI를 접목한 AI 교통영상분석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통상황·교통사고·최적신호 분석 등 교통 관련 실시간 데이터 학습을 통한 교통DX(디지털전환)솔루션을 개발해 C-ITS·ITS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울산광역시는 C-ITS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서비스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민용 서비스도 함께 구축했다. 시민들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신호위반 경고, 보행자 주의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업들에게도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으로 시민들이 카카오내비 등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국내 최초 보행신호 연장시스템을 포함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AI 영상 분석 솔루션이 보행자 유무를 판단해 노인 등 교통약자가 횡단보도를 미처 건너지 못했을 경우 자동으로 보행신호를 연장해 교통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한편, KT와 울산광역시는 이번 C-ITS 실증 사업 준공을 기념해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김봉균 KT 부산·경남광역본부장, 오훈용 KT 제안·수행2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증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최강림 KT AI Mobility사업단장 상무는 “KT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는 사전대응을 통한 사고 예방까지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KT는 보유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및 정밀측위(RTK), AI교통영상분석, 트래픽트윈 미래 교통 기술 기반의 차별화 솔루션을 활용해 C-ITS 실증을 넘어 자율협력주행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