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다중이용시설서 방역 완화 적용 감염병 등급 1등급서 '2등급' 하향조정
  • ▲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다음 주부터 영화관, 실내스포츠 관람장에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일상회복의 폭을 더욱 과감하게 넓혀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음식물 취식이 가능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는 종교시설과 함께 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도 포함된다.

    김 총리는 섣부른 방역 완화라는 지적에 "중대본에서 해당 부처가 여러 단체, 업계와 논의한 내용을 보고받고 여러 방안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규제는 많이 풀리지만 그에 따른 위험성을 막아내는 책무는 개개인뿐만 아니라 해당 행사를 개최하는 모두가 함께 져야 한다"며 "실내서 음식 섭취 시 대화나 이동 자제, 철저한 환기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25일부터는 질병청 고시 개정에 따라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된다.

    김 총리는 "충분한 이행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또 격리의무가 곧바로 없어지지는 않아 국민이 당장 느끼는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이행기 동안 병상 조정, 외래진료센터 확충 등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 준비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호전되는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추석에 시행했던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접촉면회를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오는 30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김 총리는 "가족 간의 단절로 인한 애타는 마음을 고려한 조치지만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안전이 소홀히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내 가족이나, 내 부모님의 건강만큼, 또 다른 분들도 보호해주는 데 모두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