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 선봬아모레·토니모리 관련 제품 인기세계 염모제 시장 규모 2023년 52조
  • ▲ ⓒ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
    머리를 감기만 하면 염색이 되는 이른바 염색샴푸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모다모다를 시작으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 잇달아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달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와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트리트먼트를 론칭했다.

    제품은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일 때 주황색 염료가 더욱 선명하고 오래가도록 백반을 매개체로 사용하는 원리에서 착안해 개발됐다. 모발에 염료를 단단히 결합시킬 수 있도록 백반의 역할을 하는 블랙틴트 콤플렉스TM를 함유했다. LG연구소의 특허 받은 결합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블랙틴트 콤플렉스TM는 검은콩과 검은깨 추출물, 홍화꽃과 치자 성분이 함유됐다. 탈모 기능성 주성분 및 LG독자 폴리페놀 성분, 콜라겐, 단백질 등 두피와 모발을 위한 영양 성분도 담겼다. 

    일반 샴푸나 트리트먼트와 동일하게 거품을 내 머리를 마사지하고 3분 방치 후 씻어내면 3주 후부터 서서히 새치가 갈색으로 변한다. LG생활건강은 조만간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모다모다가 자연갈변샴푸인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를 출시하면서 시장이 주목받았다. 제품은 최근 4개 홈쇼핑 채널을 통해 20회 방송 연속 완판 기록을 세웠다. 누적 판매 100만병, 누적 주문액 300억원의 기록했다. 또한 해외 진출 약 9개월 만에 누적 수출 100만병을 넘겼다. 
  • ▲ ⓒ토니모리 튠나인
    ▲ ⓒ토니모리 튠나인
    아모레퍼시픽도 지난달 염색샴푸 려 더블이펙터 블랙샴푸&트리트먼트를 선보였다. 흑삼화 인삼, 검은콩, 칡뿌리(갈근) 등 성분을 모발에 누적 코팅해 염색하는 방식이다. 개인의 모질, 사용법에 따라 다르지만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동시에 21회 누적 사용시 효과를 볼 수 있다.

    제품은 출시 닷새 만에 준비한 초도 물량이 품절됐다. SSG닷컴에서는 출시 후 쓱 배송 품절에 이어 G마켓에서도 출시 이후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지난달 14일부터 진행한 행사를 통해 헤어 카테고리 전체 1위를 달성했다.

    토니모리의 튠나인도 지난달 염모 기능성을 갖춘 샴푸를 내놓았다. 튠나인 내추럴 체인지 컬러샴푸는 매일 샴푸만으로 새치 커버가 되는 약산성 저자극 제품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새치, 두피, 모발 케어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제품은 지난달 24일 GS홈쇼핑 방송 2회 만에 판매액 1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염색샴푸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염모제품 시장 규모는 2019년 290억달러(약 36조원)에서 2023년 420억달러(약 52조원)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칸타월드패널의 조사 결과 지난해 하반기 국내 샴푸 시장에서 염색·새치 샴푸 비중은 약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염색샴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LG생활건강 등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