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언론 인터뷰에 식약처 이틀 연속 반박모다모다, 재반박… "중소기업 망하게 하려는 일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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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다모다
    염색샴푸를 만드는 모다모다가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식약처가 각자의 입장을 부각시키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샴푸의 효능과 미국 뷰티 박람회 수상 성과에 관한 샴푸 개발자의 인터뷰 내용을 두고 식약처가 이틀 연속으로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모다모다도 재반박 자료를 내는 등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모다모다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중소기업이 미국에서 권위있는 상을 받은 성과에 식약처가 연속 이틀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거짓말 프레임을 만들어 그 결실을 무력화하고 있다"면서 "식약처는 어떻게해서든 모다모다라는 중소기업을 공격하여 망하게 하려는 일념 아래 수단을 가리지 않고 돌진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모다모다는 지난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에서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가 헤어 분야 1위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한 언론은 개발자의 인터뷰를 "제품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코스모프로프에서 주최 측이 제품 성분과 효능을 면밀하게 검토해 수상자를 정한다"고 게재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미국 FDA가 안정성 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며 반박자료를 배포한 것이다. 식약처는 해당 기사가 송고된 당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의 안정성을 평가한 사실이 없습니다라며 반박했다.

    식약처는 당시 "FDA에 확인한 결과 THB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다"며 미국에서 제품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는 이 교수의 인터뷰 내용을 문제 삼았다.

    THB는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의 핵심 원료로 식약처는 앞서 올해 1월 잠재적인 유전독성 우려가 있다며 이 원료를 화장품 사용금지 성분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규제개혁위원회가 추가 검증을 요구함에 따라 추가 평가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식약처는 26일 추가 자료를 배포하고 "최근 THB 성분의 미국 상황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주장들이 있다"며 "FDA는 THB 성분의 안전성을 평가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다모다 측은 미국 FDA에서 안전성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모다모다는 "유전독성이 포함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1000개가 넘는 대기업 제품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으면서 왜 유독 모다모다의 THB 성분에는 과학이 아닌 정치적 검증의 포화를 쏟아대는 것인지 전형적인 이중 잣대"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