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료 15000원으로 인상자구노력 한계, 정부 손실보상 대상 제외 등 경영 위기"코로나19 이후 누적 영업손실 3천억 넘어, 생존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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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시네마가 영화관람료를 전 시간대 1000원 일괄 인상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관람요금 정책을 다음달 1일부터 1000원을 인상해 주말 15000원으로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시네마의 영화관람요금은 성인 2D 일반 영화 기준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단,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및 장애인·국가 유공자 우대 요금은 인상에서 제외된다.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 장기화 사태, 약 1년 3개월간 진행된 취식 금지 조치 등 강화된 방역 정책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팬데믹 이후 올해 4월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약 3000억원이 넘는 수준에 달한다"며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에 놓여 있고, 정부의 손실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최저시급 인상, 물류비, 원부자재 등 지속적인 고정비 상승, 역대 최대 수준의 인플레이션 압박과 OTT 등 플랫폼 경쟁 심화에 따라 롯데시네마는 자구책 시행에도 나섰던 상황이다.

    다만 롯데시네마는 고객들에게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투자에 집중할 것이며, 서비스 품질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롯데시네마는 재무적인 위기 상황에서도 영화산업 정상화를 위해 신작 한국 영화 개봉 촉진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가격 인상으로 고객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들에게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적인 관람 환경과 우수한 콘텐츠,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