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큐페이 프로당구단 창단김가영, 김병호, 응우옌 등 최정상급 6명 합류8월 PBA 팀리그 참가
  • ▲ 하나카드가 지난 16일 프로당구단 '원큐페이' 창단식을 개최했다.ⓒ하나카드
    ▲ 하나카드가 지난 16일 프로당구단 '원큐페이' 창단식을 개최했다.ⓒ하나카드
    하나카드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저변확대와 비인기 종목 활성화를 위해 프로당구단 '원큐페이'를 창단했다. 그동안 같은 업종 팀이 없었던 프로당구 리그에서 NH농협카드와의 라이벌 구도가 펼쳐지게 됐다.

    지난 16일 창단된 원큐페이 프로당구단은 오는 8월 5일부터 시작되는 2022~2023시즌 프로당구(PBA) 팀리그 1라운드에 참가할 예정이다.

    2019~2020시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주장 김병호와 시즌마다 우승 경력을 쌓고 있는 당구 여제 김가영, PBA 리그 초대 챔피언 필리포스, 당구계의 BTS란 별명을 가진 신정주,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 아마 최강자 김진아 등 6명으로 팀을 꾸렸다.

    디펜딩 챔피언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와 견줘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라인업이란 분석이다. 이 때문에 창단 첫해부터 PBA 팀리그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아마 최강자 김진아의 합류는 올 시즌 팀리그 변화에 맞춘 선수 영입이다. 올해 PBA 팀리그는 기존 6세트제에서 7세트제로 변화하는데 여자 복식 경기가 신설됐다.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김가영과 김진아의 조합은 가공할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8구단 체제로 운영하던 PBA 팀리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신한금융투자가 빠지게 되면서 그 자리에 '원큐페이'가 대신하게 된다. 이로써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블루원리조트 엔젤스 ▲SK렌터카 위너스 ▲NH농협카드 그린포스 ▲크라운해태 라온 ▲TS샴푸 히어로즈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등에 신생팀 하나카드까지 8개 팀이 경쟁체제를 이루게 됐다.

    무엇보다 관심은 같은 카드사인 NH농협카드와의 업계 라이벌전이다. 그동안 PBA 팀리는 업종별 1개사만 참가하고 있어 라이벌전이 없었다. 그나마 지난해 NH농협카드의 합류로 웰컴저축은행과 금융계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지 못했다.

    올해는 하나카드의 합류로 같은 카드사로 NH농협카드와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NH농협카드는 창단 첫해인 지난해 전반기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올해는 지난 시즌까지 신한금융투자에서 뛰었던 마민캄을 비롯해 응우옌 프엉 린, 김보미, 김민영을 영입하며 우승후보로 거듭나고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로당구가 출범하고 24시간 당구 경기를 보여주는 당구 채널이 생기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당구 인기가 크다"며 "하나카드의 합류로 더 흥미진진한 당구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