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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조직 개편 나선 증권사…리테일·자산관리 강화

NH·신한·이베스트 등 자산관리 중심 조직개편 단행리테일 채널 전면 개편…부유층 전담 조직 신설·강화절세 이슈 부각…세무 관련 신규 서비스·조직 선봬

입력 2022-07-05 10:13 | 수정 2022-07-05 10:19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하반기를 맞아 조직개편에 나선 가운데 리테일, 자산관리 등 고객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올해 들어 증시 변동성이 부각되면서 초고액자산가를 비롯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주목받자 일제히 해당 조직을 확대하거나 개편하는 모습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최근 리테일 및 자산관리 부문을 고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정기 조직개편에서 부유층 대상 영업을 집중하기 위해 프리미어센터를 신설하고 기존 영업본부를 자산관리본부로 일제 개편했다. 특히 고객중심 채널 혁신의 일환으로 지역 기반의 영업본부를 자산관리 기능 중심으로 전환한다.

올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증시가 침체되고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실적 악화가 우려되자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로 수수료 수익 등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IPS그룹(Investment Product & Service) 내에도 자산관리서비스본부를 신설했다. 이 조직은 자산관리 영업을 지원하는 본사 전문가 조직이다. 리서치 기능과 포트폴리오 전략, 세무와 부동산, 고객 투자자문, 해외주식 투자솔루션 등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핵심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자산관리 시장과 디지털 사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는 데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또한 리테일 사업 부문의 영업 활성화와 지원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조직개편 및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 대상은 모두 60명으로 이는 전 직원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대규모 인사다. 

이에 따라 리서치와 기업분석팀이 2개로 나뉘었다. 또 채권·외환·상품(FICC)팀, 경영지원팀이 신설됐다. 지주·보험·증권 등 섹터를 담당하던 전배승 연구원이 기업분석1팀장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을 맡은 남대종 연구원이 기업분석2팀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하이투자증권 또한 지난 5월 자산관리(WM)와 디지털이 융합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우선 WM총괄의 명칭을 리테일 총괄로 변경했다. 리테일 총괄에 김규대 부사장을 배치하는 등 인사조치도 병행했다. 기존 디지털혁신본부는 디지털전략실로 개편해 리테일 총괄 산하로 배치하고 디지털전략실의 디지털전략부는 디지털마케팅부로 바꿨다. 

이어 상품과 제도관리 부문의 통합과 집중 차원에서 CPS(Customer Product Service)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산하에는 상품기획부와 연금지원부, 투자솔루션부, 기존 WM지원부를 배치했다. WM지원부의 경우 금융상품의 공급과 제도지원 강화 목적으로 Sales솔루션부로 명칭을 바꿨다. 

해마다 절세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세금 관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곳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 조직개편을 통해 WM사업부에 TAX센터를 신설했다. 세무사 등 세무 전담 인력을 배치해 고객 세무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맞춤형 세무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TAX센터는 회사 소속 골퍼 박민지 프로를 대상으로 세무 상담을 진행했다. 투자 상황에 맞춘 세무 진단과 절세 방안 제시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회사는 박민지 프로뿐 아니라 소속 골프단 선수들에게도 앞으로 TAX센터를 통해 세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서비스 제공 대상을 고액자산가로 한정하지 않고 일반 고객층의 세금 관리를 결정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세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객에게 절세 방안을 제공하는 증권사가 많아지고 있다”라며 “자산관리 및 절세 관련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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