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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윤리강령 위반 심각…성추행·횡령·갑질까지

국내 9개 주요 증권사, 최근 6년여간 98건 적발성희롱·성추행·폭언·부당 거래 등 위반 사례 다양“비윤리 행위 무관용 대응으로 책임 의식 확립해야”

입력 2022-07-07 17:20 | 수정 2022-07-07 17:27

▲ 주요 증권사 임직원의 사내 윤리강령 위반 현황. 2022년은 1분기 현황. ⓒ윤창현 의원실 제공

증권사 직원들의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횡령 등 사내 윤리강령 위반 사례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의 돈을 관리·운용하는 금융사인 만큼 임직원의 부조리 적발 시 처벌을 강화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임직원 윤리강령 위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9개 주요 증권사 임직원의 사내 윤리강령 위반은 총 98건으로 집계됐다.

사내 윤리강령 위반 사례는 ▲성희롱 ▲성추행 ▲집단 따돌림 ▲폭언 ▲욕설 ▲부당한 고객과의 금전 거래 ▲근무지 이탈 ▲부당 대출 ▲고객 계좌에서 불법 자금 출금 등 다양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직장 내 괴롭힘 사례로 해당 직원의 감봉 조치가 이뤄졌고, 고객과의 금전거래 금지 위반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직원도 있었다. 

앞서 2019년에는 고객과 금전거래 금지 위반과 더불어 직원 간 금전거래 금지까지 어긴 직원에 대한 정직 처분이 있었다. 2018년에는 성희롱 사고가 2차례가 나와 해당 직원 모두 정직 처분됐다.

NH투자증권에서는 올해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해 해당 직원이 견책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성희롱으로 직원 1명이 면직당했다. 

또한 지난 2020년에는 성희롱 사건 2건이 발생해 정직과 면직 조치가 이뤄졌다. 이밖에 직장 내 괴롭힘과 외부 갑질, 부당 권유 및 손실 금지 위반, 허위 종합잔고 확인서 작성, 법인카드 무단 양도 등의 사례도 있었다.

신한금융투자에서도 성희롱 및 성추행 사고가 4건 발생했다. 지난해 2건, 2020년과 2017년 각각 1건, 2씩 적발돼 정직 등의 처분이 내려졌다.  

KB증권은 2020년 한 직원이 부적절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신청했다 1개월 감봉을 받았다. 

2019년에는 자신의 논문 작성을 지시하거나 회식 강요로 정신적 고통을 준 상사가 적발돼 감봉 1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2018년에는 고객 계좌에서 자금을 횡령한 직원이 면직됐다.

하나증권은 올해 고성과 폭언, 업무 배제, 차별 및 따돌림 행위가 적발돼 해당 부점장이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소셜미디어(SNS) 단체채팅방에서 욕설 행위, 2020년과 2018년에는 성희롱 사고가 적발됐다.

대신증권은 2017년에는 금품 수수, 2018년에는 성희롱과 폭언 폭설로 관련자가 정직 등을 조치 받았다. 

삼성증권은 2017년과 2019년 본인 결혼식에 고객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은 직원이 경고 조치를 받았다.

메리츠증권은 2017년 직원이 거래관계 있는 시행사 임원에게 금품을 받았다가 정직 6개월을 당했다. 

윤창현 의원은 “고객의 돈을 대신 관리해주는 증권사는 업무규정 준수에 더해 높은 도덕성도 요구된다”라며 “임직원의 일탈이 회사의 신뢰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비윤리 행위에는 무관용 대응으로 책임 의식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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