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작년 1월 이어 올해 3월에도 가격 인상대표제품 단팥빵·소보루빵 1년반만에 45% 인상"가맹점주 협의 거쳐 수차례 인상 단행 맞다"
  •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최근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올해 3월을 포함해 지난해에도 슬그머니 수차례 가격을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이번주부터 약 80여종 제품을 대상으로 평균 9.5%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대표 인상 품목은 단팥빵, 소보로빵, 슈크림빵 등으로 각각 1600원에서 1700원으로 100원씩 올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가맹점주들과 충분히 협의해 이번 주부터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국내외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가공비, 물류 등 제반 비용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상에 앞서 뚜레쥬르는 지난해 1월, 올해 3월을 포함해 1년 6개월간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뚜레쥬르가 별다른 공지없이 지난 3월 빵 164종, 케이크 75종 등 총 400여종의 가격을 인상한 것.

    3월 인상 당시 밤식빵이 5500원에서 5900원으로, 촉촉 쫄깃 탕종식빵이 3900원에서 4400원으로 비싸졌다. 프랑스바게트가 2800원에서 3200원으로, 앙버터라우겐이 3600원에서 4000원으로 각각 400원 인상됐다. 인상폭도 10% 내외로 컸다. 

    슈크림소보로와 NEW 단밭소보루는 각각 2000원에서 2400원으로 20% 인상됐다.  

    실제로 지난해 1월 대표 제품 90개의 권장소비자 가격을 올릴 때만 해도 단팥빵·소보로빵은 1100원에서 100원 올라 1200원이었다. 올해 3월 가격인상에서 해당 빵들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올랐다. 1년여만에 이미 300원 올랐던 것이다.

    이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앞서 중간에 수차례 가격 조정이 있었던 것은 맞다"며 "가맹점주들과 협의를 거쳐 가격 조정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적절한 공지 없이 가격 인상을 단행, 그 결과 1년6개월만에 대표제품 가격이 45% 가량(1100원에서 1600원) 인상한 점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