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객 니즈 따라 맞춤형 설계 가능한 인생 신탁 선봬올초 고객자산전략부 신설…일임·신탁 서비스 기획 지원프라임PB센터, VIP자산관리팀 통해 특화 상담서비스 제공
-
KB증권이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특화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자산관리(WM) 명가 증권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올해 초 투자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조직인 WM솔루션총괄본부 내 WM투자전략부, 고객자산전략부 등에서 출시하는 특화 상품·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WM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달 종합재산신탁서비스인 ‘KB 인생 신탁’ 서비스를 출시했다.KB 인생 신탁은 개인 및 기업의 자산관리와 함께 상속세 절세, 가족 생계 보장, 상속 분쟁 방지 등 자산 승계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서비스다.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신탁 상품·서비스는 금전을 기본으로 한 특정금전신탁이 대부분이다. 특정금전신탁은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예탁 받은 자금을 고객이 지정한 운용 방법·조건에 따라 운용한 후 운용 수익을 배당하는 신탁을 말한다.반면 KB증권의 인생 신탁의 경우 금전·유가증권·부동산 등 수탁 가능한 자산 유형에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수탁재산을 바탕으로 상속·증여·후견 등 자산승계플랜의 여러 기능을 고객 니즈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가 가능하다.구체적 설계 유형으로는 ▲상속세 절세 ▲상속분쟁방지 ▲유류분 소송 방지 ▲조건부 상속 ▲가업 승계 등이 있다. 그 외 부동산관리서비스 및 변호사·세무사 등을 통한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부가적으로 제공한다.회사는 이와 함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전문 상담사의 화상 상담으로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신탁 서비스를 시장에 내놨다.이는 전문 상담원이 영상 상담을 통해 신탁 계약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제공하고, 가입까지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최근 젊은 고객 중에서도 신탁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신탁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해 고객층을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인생 신탁 서비스와 비대면 신탁 서비스를 기획한 곳은 고객자산전략부다. 해당 조직은 올해 초 일임·신탁 서비스 기획 및 지원, 플랫폼 비즈니스 추진 등을 위해 신설된 부서다.회사는 앞서 올해 초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WM총괄본부를 고객·채널 전략 중심의 ‘WM영업총괄본부’와 상품·서비스 제공 중심의 ‘WM솔루션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WM솔루션총괄본부의 경우 크게 ▲자산관리솔루션센터 ▲고객자산운용센터 ▲WM투자전략부 등이 예하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고객자산운용센터 내 고객자산전략부에서 신탁 서비스들을 내놓은 것이다.KB증권은 신탁 서비스와 더불어 비대면 온라인 고객의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이를 위해 최근 비대면 온라인 고객에게 강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Prime)PB센터를 오픈했다.회사에 따르면 해당 센터는 ‘Digital+Human Touch’를 모토로 삼았다. 영업점 관리자가 없어 자산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비대면 온라인 고객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회사 관계자는 “투자전략, 종목 추천 등 주식투자 관련 상담을 기본으로 MTS·HTS 등 온라인 매체 활용법 안내와 금융상품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향후 기본적인 세무 및 부동산 관련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회사는 앞서 지난 2020년 비대면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프라임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특히 소액투자자에 대한 단순 계좌관리를 넘어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강화했다.반면 최근 신설된 프라임PB센터는 자산관리에 더욱 특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VIP자산관리팀’을 설치했다. 고객군별로 맞춤 대응체계를 갖췄다는 점에서 기존 프라임센터와 차별화됐다.KB증권은 향후 WM 비즈니스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지속해서 출시해 WM 부문 업계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특히 올해 새롭게 신설된 WM솔루션총괄본부의 WM투자전략부를 통해 투자전략, 상품, 자산배분 모델 및 자문서비스를 포함하는 올인원 WM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통일되고 지속 가능한 WM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