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개월만에 최저치에 매수세 유입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 상회 등 요인 유가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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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7%이상 급락한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46 달러 상승한 96.30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8 달러 상승한 99.57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3.75 달러 하락한 98.41 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전날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물 시장에서는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강세요인(타이트한 수급)과 약세요인(경기침체 우려)이 동시에 석유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 상회 및 석유 재고 증가, 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 둔화 예상 소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했으며 전월(8.6%) 및 예상치(8.8%)를 웃돌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8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325만4000배럴, 휘발유 582만5000배럴, 중간유분 266만8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을 전월 대비 10말배럴씩 하향 조정했다. 

    한편 뉴욕 금 선물 시세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8월물은 전일에 비해 10.7 달러, 0.6% 오른 온스당 1735.5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