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대신 폐플라스틱·제철슬래그 자원 재활용작업성·안전성↑…내구성 2배·해체시 소음저감
  • ▲ 폐플라스틱과 제철슬래그를 활용해 콘크리트 거푸집을 만들고 있는 모습. ⓒ 포스코건설
    ▲ 폐플라스틱과 제철슬래그를 활용해 콘크리트 거푸집을 만들고 있는 모습. ⓒ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폐플라스틱과 제철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과 함께 개발한 해당 거푸집은 녹인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 분말을 융합해 판재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존 목재합판 거푸집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 친환경 건축 자재개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거푸집 제작기술은 포스코건설이 최근 개최한 '리얼밸류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옴텍은 강도 및 내열·내약품성이 우수한 폴리프로필렌(PP)에 탄성력을 증가시켜주는 분말 슬래그를 융합해 플라스틱이 쉽게 변형되는 단점을 보완, 목재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은 뛰어난 새로운 판재를 탄생시켰다.

    포스코건설은 서부내륙 고속도로 11공구 현장에 이 거푸집을 시범적용, 목재 합판 거푸집보다 설치 및 운반이 용이하고 내구성도 2배이상 뛰어난 점을 발견했다. 또한 거푸집 해체시 발생하는 소음도 훨씬 적어 민원발생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표면이 매끄러워 해체시 박리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제작원가도 8% 정도 저렴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거푸집을 개발하면서 부식에 강한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 포스맥을 프레임에 적용해 내구성과 사용수명을 한층 늘려 상품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존 거푸집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거푸집이 건설업계 전반에서 널리 쓰일 것"이라며 "더 많은 친환경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