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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별화'로 반등 나선다

7월 수입 하이브리드車 판매 상위권 토요타,렉서스 올라긴시간 쌓은 하이브리드 노하우와 짧은 대기기간 강점하이브리드에서 PHEV,BEV로 전동화 라인업 본격 강화

입력 2022-08-08 14:17 | 수정 2022-08-08 16:04

▲ 도요타,렉서스 등 일본브랜드 모델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뉴데일리DB

일본자동차 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토요타·렉서스 등이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아온 일본차 업계가 국내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중형세단 ‘ES300h’는 올해 7월까지 누적 2486대가 팔리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6위를 차지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벤츠·BMW를 제외하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수입차 브랜드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토요타의 경우 1997년 양산형 하이브리드차의 효시로 꼽히는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20년 이상 노하우를 축적하며 두터운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다. 렉서스코리아는 현재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98%에 이를 정도다. 

실제로 7월 한달 간 연료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를 살펴봐도 하이브리드 차량 상위 10개 중 렉서스와 토요타 모델 3종이 이름을 올렸다. 

렉서스의 ‘ES300h’ 와 토요타의 SUV ‘라브4 하이브리드’, 미니밴 ‘시에나 하이브리드’ 모델이 각각 10위권 안쪽에 들어왔다.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가 포진한 가솔린·디젤 시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 렉서스는 최근 PHEV, BEV 라인업을 출시하며 전동화 비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뉴데일리DB

친환경 트렌드, 고유가 등이 겹치며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점쳐진다. 올해 1~7월 등록된 수입차 수가 반도체 수급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총 11.5% 줄어들었음에도 같은 기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오히려 더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본 1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경쟁사의 동급모델 대비 훨씬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몇몇 렉서스 영업점에 문의해본 결과, 8일 기준 렉서스 ES300h는 옵션과 색상에 따라 올해 말에서 내년 초면 인도받을 수 있다. 

SUV 라인업인 NX시리즈는 2~3달만 기다리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영업점 관계자는 “동급 국산차나 경쟁사 차들과 비교해도 대기기간이 훨씬 짧다는 점에서 많은 고객들이 문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호조세는 실적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매출액 7654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4%, 12.1% 증가한 수치다.

향후 토요타,렉서스는 주력인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BEV) 등을 통해 국내 전동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렉서스는 지난 6월 브랜드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NX 450h+’와 전기차 ‘UX 300e’를 국내 출시했다. 전동화 라인업 보급 촉진을 위해 8월에  NX450h+를 구매고객에겐 50만원 상당의 충전 멤버십 카드를 주는 혜택 등도 진행 중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하이브리드 차량만 판매했지만, 최근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전동화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신차 출시 계획에 대해선 “올해 더 이상 신차 출시는 없으며, 하반기엔 전기차 등 기존 모델들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일 기자 one1@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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