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브랜드샵 '잇츠매직' 오픈초기 '동네사랑방'에서 서울, 경기 등 외지인 방문 늘어 쿠킹클래스, 키즈클래스 등으로 제품 체험… "고객 경험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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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방문한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SK매직 브랜드샵 'it’s magic(잇츠매직)'도 고객 경험 전략에 발맞춘 장소다.
지난해 4월 SK네트웍스는 과거 주유소로 사용한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인 '길동 채움'을 열었다. SK매직은 3층에 '잇츠매직'을 입점시켜 고객 체험 및 경험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샵을 마련했다.
SK매직의 브랜드샵이지만 '브랜드'는 찾기 어렵다. 얼핏 보면 일반 카페 혹은 라운지로 생각할 만큼 '잇츠매직'이라는 간판도 매장 초입에서만 볼 수 있다.
브랜드를 숨긴 브랜드샵은 오픈 1년 만에 동네 사랑방에서 핫플로 부상했다. 쿠킹클래스, 키즈클래스 등을 오픈하며 길동 인근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등 외지에서도 입소문이 퍼졌다. 특히 '테라리움 만들기' '스칸디아모스 만들기' 등 키즈클래스는 티켓 예매 오픈 시작 1분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다.
이날은 성현아 셰프의 마들렌 레시피를 토대로한 '쿡얼롱' 쿠킹클래스가 열렸다. 쿡얼롱은 잇츠매직 쿠킹 전문 강사진과 함께 스타 셰프들의 레시피를 영상을 통해 배워보는 쿠킹 클래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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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클래스에서는 SK매직의 스테디셀러인 보더리스 인덕션, 식기세척기, 오븐, 정수기 등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체험할 수 있었다. 집에서 사용하던 제품이 아닌데도 직관적인 설정 방법 덕분에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작동할 수 있었다.
각자의 조리대 앞에 놓여있는 디지털 패드에 동영상이 재생된다.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에는 직원이 영상을 멈춰가면서 진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 각자 요리 수준이 차이 날 수 있음에도 옆에서 전문 강사진들이 중간 중간 도와주고 확인하는 점도 쿠킹클래스의 장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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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친 후에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만든 스튜디오에서 각자 만든 음식을 촬영할 수도 있다.
쿠킹클래스에 참가한 최성은 씨는 "공간도 예쁘고, 너무 재밌는 시간이었다"며 "SK매직 제품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다음에 사용해보고 싶고, 잇츠매직도 다른 클래스로 재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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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관계자는 "길동 브랜드샵을 주축으로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매월 유명 스타셰프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 등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어 다음달 17일에는 이원일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위드스타가 열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