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서 진공 포장 풀림 현상 발견첫 협업 제품 출시 일주일 만에 매대 철수쿠캣 시너지 확대 지속… 연말까지 특화 매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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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가 쿠캣과의 첫 협업 시너지로 선보인 ‘쿠캣X공화춘 직화무뼈닭발’ 제품이 일선 점포에서 모두 철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 사 시너지를 확대를 위해 쿠캣 특화 매장을 확대하려는 GS리테일 입장에서는 아쉬운 첫 발을 내디딘 모양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24일 각 점포에 공지를 통해 ‘쿠캣X공화춘 직화무뼈닭발’에 대한 매대 철수를 알렸다.

    해당 제품은 GS25와 쿠캣이 처음으로 공동 개발한 안주 간편식으로 지난 16일 출시됐다. 쿠캣의 PB 제품인 ‘쿠캣 직화무뼈닭발’과 GS25 PB 제품인 ‘공화춘’의 별첨 소스를 더한 제품이다.

    제품 회수는 사전 점검 과정에서 일부 제품의 진공 포장 풀림 현상이 발생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점포에 납품된 제품의 경우 폐기 지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첫 협업 제품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서기도 전에 제동이 걸리면서 GS리테일로서는 불안한 출발에 나서게 됐다. 올해 초 550여억원을 들여 쿠캣의 지분 47.1%를 인수한 뒤 시너지 창출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GS리테일은 GS25 뿐만 아니라 GS더프레시 등에서도 쿠캣 제품을 판매하며 MZ세대 유입을 꾀해왔다. 지난 6월부터는 전국 1만6000여개 매장에서 쿠캣 베스트 상품 판매에 나섰다. 이를 통해 8월 기준 해당 점포 일평균 매출이 6월 대비 42.7% 증가하기도 했다.

    쿠캣과의 시너지를 확인한 GS리테일은 GS25합정프리미엄점과 GS25수원행리단길점, GS25신림난우점 등 쿠캣 특화 매장으로 구성하고, 270여매장을 쿠캣 강화형 매장으로 운영하는 등 시너지 극대화에 나서왔다. 또 특화 매장을 연말까지 25개까지 늘린다는 청사진을 그린 바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일부 제품에서 진공 포장 풀림 현상이 발생돼 각 점포에 매대 철수 공지를 내렸다”면서 “재판매 시기는 공정상 원인이 해결된 뒤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