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충남 아산에 부지 취득… 제조,물류공장 신설할 듯hy, 2023년 신규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 추가 완공불안한 시장 속 미래 경쟁력 확보 및 K푸드 수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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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식품업계가 공장 증설에 나선다. K푸드 열풍에 따라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해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위함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지난달 8일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소재에 토지 및 건물(25만9023㎡)을 취득했다. 취득가액은 1200억원으로 취득 예상일자는 오는 2026년 6월30일이다. 대상은 이 곳에 식품 제조공장과 첨단 물류공장을 신설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대상 관계자는 "공장을 짓기 위해 부지를 취득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hy는 내년 전북 hy 논산공장 부지에 연면적 9917㎡(약 3000평) 규모로 신규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가 추가로 완공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동결건조기를 최대 20기까지 설치할 수 있다. 신규 플랜트까지 완공되고 나면 hy의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생산량은 현재의 3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천안2공장을 준공했다. 1995년 대상 건강사업부에서 환자식 사업을 시작해 천안 1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오던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26년 만에 단독 전용 공장을 구축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5월 수출전진기지인 밀양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삼양식품이 공장을 설립한 것은 원주공장 이후 30여 년만에 처음이다. 총 2400억원이 투입된 밀양공장은 연면적 7만303㎡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를 갖췄다. 부산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하며,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산업 전반은 설비 투자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식품업계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포화상태에 이른 불안한 시장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함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교역량 감소로 농식품은 예외이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85억4000만달러로 12.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라면은 11.8% 증가한 6억7460만 달러로 단일 품목으로는 수출액이 가장 컸다. 김치는 전년보다 10.7% 증가한 1억5990만 달러, 인삼류는 16.2% 늘어난 2억6720만 달러, 음료는 18.2% 커진 4억85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군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분위기"라면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현지 공장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