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금융노조 선거박홍배 위원장 재선 도전, 박필준 우리은행 위원장 출마설우리, 하나, KB, 씨티, 산업은행도 연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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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금융권 노동조합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물론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산하 10개 지부가 위원장 선거를 치른다.먼저 조합원수만 10만명이 넘는 금융노조위원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벌써 물밑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현 박홍배 위원장은 재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박 위원장은 16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주도하면서 지지세력 규합에 나서고 있다.자천타천으로 대형지부 위원장들의 출마설이 도는 가운데 박필준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박필준 위원장은 2020년 통합 우리은행 출범 이후 첫 연임에 성공한 노조위원장으로 협력적 노사관계에 힘을 쏟아 안팎의 신뢰를 얻고 있다.우리나라 대표 산별노조 중 하나인 금노 위원장은 정치권으로 향하는 지름길로 통한다.이용득 민주당 상임고문과 19대 김기준 전 의원이 위원장 출신이고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부위원장을 지냈다.금노 산하 대형 지부 선거도 줄줄이 이어진다.우리은행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KDB산업은행, 제주은행, 광주은행을 비롯해 한국기업데이터지부와 서울외국환중개지부도 연말 선거가 예고돼있다.국민은행의 경우 류제강 현 위원장이 재선에 도전할 예정이며, 개별은행 대부분 전현직 집행부간 대결구도가 예상된다.금융권 관계자는 "연임을 노리는 기존 집행부와 세대교체를 노리는 새 후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금노 산하 공동 이슈와 지부별 특별 이슈에 대한 대응방안이 주목된다"고 밝혔다.금융 노조와 산하지부 선거에선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개선 △영업점 폐쇄 중단 및 적정인력 유지 △주 36시간 4.5일제 실시 등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출신 노조원 처우개선 등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