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채무조정금융위원장 "금융불안 선제적 예방"자격확인부터 약정까지 2개월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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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이 4일 본격 출범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강남구 캠포 양재타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최근 물가와 금리, 환율이 오르고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정상영업을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정상적인 채무상환이 어려워진 분들의 부담을 줄여야 소상공인은 물론 채권 금융기관, 우리 사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며 "새출발기금은 사회·경제·금융 불안을 선제적으로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중 부실 또는 부실우려차주에 대해 최대 30조원 규모로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제도다.채무조정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전국 76개소에 준비된 오프라인 현장창구 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현장창구는 캠코 26개사무소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50개 등이다.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신청은 본인 확인과 채무조정 대상자격 여부 확인, 채무조정 신청순으로 진행되며 약정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된다.90일 이상 장기연체 차주는 원금의 60~80%를 감면해주고 장기연체 위험이 큰 부실우려차주는 연체기간에 따라 차등화된 금리조정을 지원한다.금융당국은 신청 혼잡 방지를 위해 출범 전 나흘동안 사전신청을 받았는데 3410명의 차주가 5261억원의 조정신청이 접수됐다. 온라인 플랫폼 방문자는 18만1069명, 콜센터 상담은 2만1077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