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LG전자 시작, 한 달간 일정 진행글로벌 사업 둔화 따른 대응 방안 수립 전망 구 회장, 폴란드·미국 등 잇따른 '글로벌 경영' 박차"능동적 자세로 다가올 미래 스스로 결정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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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약 한 달간 사업보고회를 실시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25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보고회에 돌입한다.LG그룹 사업 보고회는 매년 11월 LG그룹 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여 한해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자리다. 이 보고회는 계열사별로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LG전자와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들도 참석한다.구 회장은 각 계열사별 하반기 글로벌 사업 둔화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수립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도 구상할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구 회장은 이달 초 폴란드를 방문해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1공장을 살피기도 했다. 구 회장의 대외 행보가 이어지면서 LG그룹의 미래 준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구 회장은 지난달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 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며 "주도적이고 능동적 자세로 다가올 미래 모습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특히 구 회장은 "미래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미래고객이 누구이고, 정말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에 대해 우리는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지, 수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이 미래준비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