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發 투자심리 위축… 자금경색 우려신지급여력제도 준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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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흥국생명보험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 미행사로 한국 보험사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창윤 S&P 글로벌 이사는 "금리상승에 이어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한국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 신규 발행과 차환을 통한 조달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S&P가 신용등급을 부여한 한국 보험사 가운데 내년 첫 콜옵션 행사일이 예정된 신종자본증권이 있는 곳은 한화생명보험(A·안정적), 한화손해보험(A·안정적), 현대해상화재보험(A-·안정적) 등이다.S&P는 "이들 보험사가 해당 신종자본증권을 차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차환 없이 상환만 할 경우 자본 여력이 감소하고 시장 변동성 대응 능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또 일부 보험사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차질을 빚을 경우 내년 1월 1일부로 적용되는 새로운 지급여력비율 기준을 충족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리스크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