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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플라스틱 빨대 OUT"… '드링킹 리드' 등 일회용품 군살뺀다

자원재활용법 시행령에 편의점 비닐봉투 사용 금지플라스틱 빨대 제외됐지만… 선제적 도입이마트24 연간 4000만개, GS25 연간 1억개 절감 효과

입력 2022-11-24 11:02 | 수정 2022-11-24 14:22

▲ ⓒ이마트24

이마트24가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드링킹 리드’를 적용한 얼음컵 시범 판매에 나선다. 자원재활용법이 시행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에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24일 이마트24에 따르면 드링킹 리드를 적용한 얼음컵 2종을 일부 점포에서 판매한다. 대상 제품은 ‘아임e 이프레소 아이스컵 180g’과 ‘아임e 이프레소 빅아이스컵 230g’ 2종이다. 가격은 각각 600원과 800원으로 유지된다.

드링킹 리드란 빨대를 꽂지 않고 입을 대고 마셔도 음료나 물이 흐르지 않도록 디자인된 패키징을 말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금지가 가시화되면서 적용된 곳이 많았지만, 편의점 업계는 최근부터 도입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일부 점포에서 신규 얼음컵을 시범 운영하며,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매장에 적용될 경우 연간 4000만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절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새로운 얼음컵 도입을 통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고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절감 기조에 맞추기 위함이다. 이날부터 편의점과 제과점에서는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고 커피전문점에서도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없다. 정부는 2019년 대형매장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한 이후 점진적으로 감량 정책을 확대해왔다.

▲ ⓒGS리테일

앞서 GS25도 지난 22일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출시했다. 서울과 경기, 충북 등에서 이 얼음컵을 공급했고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S25는 이번 얼음컵을 통해 연간 최대 1억개 가량의 빨대 사용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온실가스 연간 최대 300톤에 달한다.

CU 역시 이주 초부터 해당 얼음컵을 도입, 일부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기능 테스트 중으로 이르면 오는 12월 중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편의점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제한돼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편의점 업계가 선제적으로 드링킹 리드를 도입하는 것은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연착륙해 소비자 불만을 낮추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금지 시행을 앞두고 현장에서 혼란이 커졌던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11월 전까지 일회용 비닐봉투 발주를 단계적으로 중단했다. 하지만 1년간 계도기간이 도입되고,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제외됐던 생분해성 비닐봉지(친환경 비닐봉투)가 2024년까지 허용되면서 일선 점포에서 발주를 재개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플라스틱 감축은 편의점뿐만 아니라 전 유통기업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면서 “선제적 도입을 통해 현장 혼란을 줄이고 친환경을 선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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